2025 오타루(小樽)여행 가이드

운하의 도시 오타루(小樽)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해보세요

홋카이도(北海道)의 서쪽에 위치한 오타루(小樽)는 한때 홋카이도의 경제 중심지로 번성했던 항구 도시입니다. 지금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운하와 유리 공예, 해산물로 유명한 관광지로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삿포로(札幌)에서 JR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홋카이도 여행 중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오타루 운하입니다. 겨울철 눈 덮인 운하와 가스등이 켜진 거리의 모습은 정말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곳곳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바라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오타루 운하(小樽運河)에서의 산책

오타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타루 운하는 1923년에 완공된 인공 운하입니다. 예전에는 물자를 나르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습니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가스등이 늘어서 있어 밤에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오타루 눈빛 거리(小樽雪あかりの路)’라는 이벤트가 열리는데, 운하와 거리 전체가 촛불과 눈 조명으로 가득 차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사진 촬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유리 공예와 오르골의 마을

오타루는 유리 공예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기타이치 유리(北一硝子)’는 유리 공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유리잔,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체험 워크숍을 통해 직접 유리 공예를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ール堂)은 동화 속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수천 개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고, 희귀한 오르골부터 고풍스러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오르골 만들기 체험이 가능해 기념품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오타루 스시 거리

항구 도시답게 오타루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오타루 초밥 거리(小樽寿司屋通り)’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식도락 거리입니다. 고급 초밥부터 캐주얼한 회덮밥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대부분의 가게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합니다.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우니(성게)’와 ‘이카(오징어)’, 그리고 홋카이도산 연어알이 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오타루에서의 식사는 절대 놓치지 마셔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오타루 역사관과 메르헨 교차로

오타루 역사관(小樽市総合博物館)은 이 지역의 개항 역사와 철도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제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메르헨 교차로(メルヘン交差点)’는 오타루의 또 다른 포토 스팟으로, 고딕풍 건물과 가스등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의 풍경이 매우 낭만적이며, 기념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오타루(小樽)로 가는 교통편

오타루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인 삿포로(札幌)에서 접근이 매우 편리한 지역입니다. JR 홋카이도선(JR函館本線)을 이용하면 삿포로역에서 오타루역까지 약 30분~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열차는 자주 운행되며, 특히 바다를 끼고 달리는 노선이라 창밖 풍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할 경우 ‘쾌속 이시카리(快速いしかり)’ 열차나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되고, 오타루역에서 도심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일부 명소는 버스 이용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도보 여행에 적합한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여행하기 좋습니다.

또한, 신치토세공항(新千歳空港)에서 오타루로 바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삿포로를 거쳐 JR로 환승하면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며,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삿포로 중심지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경우,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약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길 운전이 필요하니 반드시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타루(小樽)의 특산품과 기념품

오타루는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도시답게, 아름다운 수공예 제품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특산품은 유리 공예 제품입니다. 기타이치 유리(北一硝子)와 같은 유명 상점에서는 고급스러운 유리잔, 화병, 조명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행의 추억을 담아 기념품으로 구입하기에도 매우 훌륭합니다.

또 다른 인기 기념품은 ‘오르골’입니다.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테마의 오르골은 디자인도 개성 있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나무로 만든 수제 오르골은 정교한 세공과 따뜻한 음색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식품으로는 해산물 가공품이 유명합니다. 특히 성게, 연어알, 오징어 젓갈 등은 진공 포장된 상태로 판매되어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또, 홋카이도산 우유를 활용한 오타루 치즈케이크나 푸딩도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오타루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과자는 ‘르타오(LeTAO)’의 치즈 케이크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매우 유명하며, 르타오 본점에서는 갓 만든 생치즈 케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택배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있어 여행 중 무거운 짐 없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타루에서의 하루 마무리

오타루는 단 하루의 여행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낮에는 운하를 따라 걷고, 유리 공예와 오르골을 감상한 뒤, 신선한 해산물로 식사를 하고, 밤에는 가스등이 켜진 거리에서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과 조명이 어우러진 판타지 세계가 펼쳐져 오타루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니, 홋카이도 여행 중 꼭 한 번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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