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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는 매일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입욕(お風呂) 문화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샤워로 씻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일과로 입욕을 즐깁니다. 일본 사람들이 매일 욕조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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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매일 입욕(お風呂)하는 이유

      🔥 고온다습한 기후와 입욕 습관
      일본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쉽게 땀을 흘립니다. 끈적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매일 씻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 취약한 난방 시설과 겨울철 보온
      일본의 겨울은 한국보다 덜 춥지만, 집 안이 오히려 집 밖보다 더 춥게 느껴질 정도로 난방이 취약합니다. 일본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코타츠(こたつ, 탁자형 난방기구) 를 사용하지만, 집 전체를 따뜻하게 하지는 못한다.
      이 때문에 자기 전 욕조에 몸을 담가 체온을 올리고, 따뜻한 상태로 잠드는 습관이 생겼다.

      🌋 온천 문화의 영향
      일본은 화산 지대여서 전국적으로 온천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온천욕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으며, 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욕조에 몸을 담그는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난방 차이

      한국의 온돌 vs. 일본의 코타츠

      • 한국은 온돌 난방 덕분에 집 안이 따뜻하다.
      • 일본은 중앙난방이 없고, 코타츠나 전기 히터, 에어컨 난방을 사용하지만 효율이 낮아 실내가 춥다.
      • 그래서 일본에서는 욕조에 몸을 담가 체온을 유지하는 게 난방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에 와서 처음 느낀 점은 집 안이 집 밖보다 춥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겨울은 한국의 늦가을 정도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물다. 베란다에 세탁기를 둘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눈이라도 한 번 내리면 전철이 멈추고 도로는 마비된다. 눈이나 비 때문에 대중교통이 멈춘다는 사실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그만큼 일본의 겨울은 한국만큼 혹독하지 않다.

      이런 기후적 특성 때문인지 일본의 난방 시설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전통적으로 코타츠(짱구 만화에서 나오는, 이불을 씌운 테이블 아래에 발을 넣고 귤을 까먹는 난방 기구) 정도가 대표적인 난방 방식이었다. 현대에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을 사용하지만, 따뜻함은커녕 전기요금 부담만 크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의 온돌은 세계 최고의 난방 방식임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바닥에서부터 따뜻함이 올라오는 온돌에 익숙한 사람에게 일본의 겨울 실내는 적응하기 쉽지 않다. 결국 집이 추우니 자기 전에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가 체온을 올린 후 잠드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일본의 가족 입욕 문화

      일본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입욕하는 문화가 있다.

      • 아기 때부터 아버지와 욕조에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입욕 습관을 익힌다.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작은 욕조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 재택근무 중에도 “아들과 목욕해야 하니까 회의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일본 가정에서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목욕탕에 가서 아버지가 아이의 때를 밀어주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개념이 없다. 대신 욕조에 몸을 담그며 온천처럼 따뜻한 물에 몸을 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욕조의 특별한 기능

      일본 욕조에는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동 물받이 & 온도 조절 기능이 있다.

      •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온도와 물의 양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 물이 식으면 자동으로 따뜻한 물이 보충된다.
      • 일본 가정에서는 욕조의 물을 여러 명이 재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필수적이다.

      보통 4인 가족이라면 아버지 → 어머니 → 아들 → 딸 순으로 욕조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욕조 물을 매번 새로 받지만, 일본에서는 절약을 위해 같은 물을 데워가며 여러 명이 사용하는 문화가 있다.

       


       

      일본 생활 8년 차, 이제는 매일 입욕!

      나는 일본에서 생활한 지 8년이 되었고, 일본인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처음에는 샤워만 했지만, 이제는 매일 밤 욕조에 몸을 담그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여름에는 뜨거운 물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겨울에는 몸이 따뜻해져서 숙면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온천을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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